미팅가이드

성혼커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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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만남, 첫인상

처음 만났을 때가 궁금해요. 서로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처음 봤을 때 ‘이 사람이다!’ 하는 느낌이 왔나요?

신부 : 첫 만남 전 자기소개를 읽을 때부터 느낌이 왔어요.
오빠는 절 만나기로 한 후 일주일 동안 일하다 힘들면 틈틈이 제 자기소개를 읽고 힘이 났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오빠의 자기소개를 읽으며 이 사람 꼭 만나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러다 처음 만난 날, 카페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서로 오랫동안 다른 길을 살아온 사람인데 뭔가 내 모습과 닮은 모습이 많다라고 느껴지더라고요.
모든 생각이 딱 일치하는 건 아니지만 내 가치관이나 삶의 방향성이, 이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과 비슷해서 서로 거스를게 없다는 생각을 많이 받았습니다.

신랑 : 처음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면서 ‘평생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지낼 수 있을 만한 사람을 찾았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제가 굉장히 오랫동안 찾아온 ‘말이 통하는 사람’을 찾은 느낌이었거든요.
그래서 그 외의 것들에 대해서 많은 고민은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냥 직진만 했어요.



2. 닮은 점

연인이나 부부는 닮은 구석이 있다고 하죠~ 두 분은 어떤 점이 닮았나요?

신부 : 저희는 웃는 모습이 닮은 커플입니다.
결혼사진 찍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웃을 때 입꼬리가 올라가는 모습이 엄청나게 닮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그 모습이 이뻐서 매일 웃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신랑 :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무언가를 사고하는 방식 등등 다양한 부분에서 닮았습니다.
그 방향은 조금씩 다를지 몰라도 틀이 되는 축이 꽤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MBTI, 혈액형도 다 같아요!



3. 계기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신부 : 세 번째 만난 날 같이 산책하면서 대화하는데, 이 사람을 만나려고 그렇게 돌고 돌았던 걸까, 싶더라고요.
가족에 관한 생각이나, 내가 이루고 싶은 가정, 또 직업에 관한 생각까지도 비슷했거든요.
그렇게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3시간이나 걸었어요.
그때 마침 공원에 소원 나무가 있어서 함께 소원을 빌었어요.
오빠한테 무슨 소원을 빌었는지 물어보니까 소원이 다 이루어지면 말해줄 거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오빠랑 같이 잘 지내게 해주세요.’ 빌었다고 말하니까 엄청나게 좋아하더라고요.
그리고 집에 돌아오면서 처음으로 손을 잡았습니다.

신랑 : 첫 만남이 수요일이었는데, 목요일, 토요일, 월요일까지 계속 만났어요.
차 타고 한 시간이 넘는 거리였었는데, 보고 싶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인천으로 갔었어요.
그러다 네 번째 만남인 월요일에 장미 한 송이를 들고 찾아가서 진지하게 만나보자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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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에피소드

만나는 중에 일어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신랑 : 만나는 첫날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요즘 읽는 책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저는 그 당시 고선경 시인의 시집을 사서 읽어볼까 했던 참이었었는데, 괜히 한 번 더 만나고 싶어서 ‘그 책 한번 읽어볼래요? 나중에 돌려줘요.’라고 제안했어요.

신부 : 그러다가 저녁 먹고 헤어지기 전에 오빠가 차에 있는 시집을 가지고 나왔어요.
그리고 주차장 가로등 아래에서 같이 그 시집의 여러 페이지를 번갈아 가면서 읽었는데 그때 기억이 너무 좋아서 집에 가는 내내 설렜던 기억이 나네요.



5. 프러포즈

프러포즈는 누가, 언제, 어떻게 하셨나요?

신부 : 결혼하자는 말은 사귄 지 일주일밖에 안 됐을 때, 오빠가 먼저 했어요.
오빠가 가족들과 술을 마신 뒤 대뜸 전화가 와선 저랑 결혼해야 할 것 같다는 거예요.
자초지종을 듣고 보니 가족들에게 제 이야기를 하는데 말하는 내내 입꼬리가 귀에 걸려있었나 봐요.
그래서 외숙모가 말씀하시길 ‘이렇게 행복한 얼굴로 다른 사람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는 것 같다고 그 아가씨랑 결혼해야겠다.’라고 하셨다더라고요. 그 이후 진짜 프로포즈(?)는 합가하고 나서 한 2개월이 지났는데 퇴근하고 집에 와서 너무 피곤해서 옷도 대충 벗고 소파에 누웠는데 갑자기 오빠가 전자 피아노를 들고나오면서 앉아서 연주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거예요.
노래를 다 부르고 나서는 ‘평생 여보만 사랑할거야.
내가 많이 부족해도 이쁘게 봐줘~’ 하고 말하더라고요.
나중에 물어보니까 이게 프러포즈였다더라고요.



6. 결정적 순간

결혼해야겠다고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순간)는 무엇인가요?

신부 : 결정적인 계기라기보다 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각, 태도, 행동, 말씨 이런 것들이 가지고 있는 향기가 맘에 들었던 것 같아요.
특히 남편에게 이상형을 물었을 때, ‘인류애가 넘치는 여자’라고 대답했는데, 처음 듣는 대답이라 신선하면서 동시에 저도 세상에 인류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맘에 꼭 드는 대답이었어요.

신랑 : 저는 결정적인 계기라고 하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 그 순간부터라고 할 수 있겠네요.
깊게 고민할 이유가 없었어요.
‘이 사람이다’라는 확신이 들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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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그대 눈의 티끌, 내 눈의 들보

누구에게나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지요. 서로의 장단점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나중에 다투실 수도 있으니, 자신의 단점과 상대의 장점을 말씀해 주세요. ^^

신부 : 제 단점은 정리정돈과는 조금 거리가 멀다는 것 같은데 그래도 부지런한 남편이 ‘설거지 넣을 때는 물도 꼭 채워줘요~’, ‘옷은 입은 다음에 꼭 걸자’ 이렇게 부드럽게 이야기해 주는 덕에 조금씩 나아지고 있답니다.
사실 남편도 잘 치우는 사람이 아닌데 저 만나고 전보다 훨씬 깨끗해졌다고 하니, 남편까지 갱생시키는 단점 아닌 단점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저희 남편의 장점은 끝이 없지만, 지면의 제약이 있는 관계로 하나만 말하자면! 주어진 상황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신랑 : 아내가 저의 단점이라 말하는 점은 제가 생각이나 말이 너무 복잡하고 장황하다는 거예요.
자제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유라의 장점은 쓰다 보면 밤샐 수도 있으니 몇 가지만 말하자면 ‘건강한 정신’, ‘건강한 몸’, ‘건강한 요리실력(?)’ 등이 있겠네요!



8. 행복이 가득한 집

앞으로 꾸리고 싶은 가정은 어떤 모습인가요? 자녀는 몇 명이나 두실 건지도 말씀해 주시면 좋고요.

신랑 : 저는 ‘인간은 무엇으로 살아 나가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항상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꾸리고 싶어요. 무조건적인 사랑도 때로는 멋있지만, ‘건강한 사랑’을 추구하고 있어요.
자녀는 유라랑 저랑 둘 다 최소 둘, 최대 셋으로 생각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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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별처럼 수 많은 사람들 그 중에 그대를 만나~

‘결혼하길 참 잘했다’ 생각이 드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신부 : 매일매일 결혼하길 참 잘했단 생각이 들어요.
주말에 아침 식사하고 소파에 앉아서 ‘여보 아니었다면 난 누굴 만나고 있었을까?’, ‘여보 아니었으면 이만큼 행복하지 못했을 것 같은데?’, ‘우리는 결국 돌고 돌아서라도 만날 인연이 아니었을까?’ 서로 이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곤 한답니다.
서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에 웃고, 결국에는 함께 같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되더라고요.
특히 제가 가장 행복한 시간은 주말 아침에 오빠가 잠들고 있는 걸 빤히 보고 있을 때입니다.
이렇게 이쁘고 귀여운 사람이 내 남편이라니!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저도 모르게 자는 남편 얼굴에 뽀뽀하게 되더라고요.

신랑 : 감정으로 느끼는 부분으로는 유라와 같이 보내는 모든 시간에 대해서 ‘행복하다’라는 감정이 느껴지는 나 자신을 보고 있을 때이고, 이성적으로는 세상 누구보다 더 행복하게 결혼생활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결혼하길 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10. 허니문

신혼여행은 잘 다녀오셨나요? 다녀온 후라면 간략한 소감이나 여행 에피소드를,
다녀오기 전이라면 어디로 가실 건지 계획을 알려주세요. ^^

신랑 : 아직 신혼여행을 갔다 오지 않았습니다.
결혼식이 10월 말에 예정되어 있고, 11월 초에 10박 12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11. 연애는 이제 그만!

아직도 짝을 찾지 못한 미혼남녀들에게 충고나 조언 한 마디 해 주세요~

신랑 : 문명과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많은 것들이 편리해지고 행복도도 올라갔지만, 주변에 ‘사랑’이 결여되어 있는 친구들을 많이 만나본 것 같아요.
그냥 심플하게 서로 평생 ‘사랑’을 나눌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드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 더 고민하지 않고 결혼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12. 커플매니저

담당 커플매니저는 어떠셨어요? 듀오에 대해 느꼈던 점들을 허심탄회하게 말씀해 주세요.
듀오 칭찬도 달게(?) 받겠습니다. ^^;;

신부 : 매니저님과 1년 조금 넘게 함께했는데, 성혼함으로써 연락할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저에게 늘 차분하고 너그러운 말씨로 힘이 되는 이야기도 해주셨고, 관계에서 어떻게 나를 찾고 중심을 잡을지, 그리고 나에게 맞는 사람을 어떻게 찾을지 많은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을 해주셨어요.
제가 성혼한 건 제가 어떤 사람인지 저를 잘 알려고 노력해 주시고 진심으로 어울리는 짝을 찾아주려고 애쓰신 ‘김선아 매니저님’ 덕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늘 감사하고, 매니저님이 찾아주신 짝과 평생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신랑: 저도 처음 저를 담당하신 커플매니저님께서 저에게 굉장히 많은 조언도 해주시고, 도움도 주셨습니다.
덕분에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나 봤었고요.
그런데 제가 방송에 출연하고 휴면 회원이 된 이후에 매니저님이 바뀌더라고요.
제가 방송에 너무 부담스럽게 나왔던 건지…. 물론 그다음에 저를 담당해 주신 매니저님도 정말 저한테 잘해주셨습니다.
두 분의 스타일은 달랐지만, 두 번째 담당해 주신 분은 냉정하고 스피디하게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도록 매칭해 주셔서 지금의 유라를 만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13. 서로에게 주는 말

서로에게 한 마디씩 하시죠. 덕담도 좋고, 다짐도 좋고, 충고나 맹세도 좋고, 고백도 좋아요~

신랑 : 만난 지 6개월 반, 같이 산 지 3개월 반이 된 이 시점이 되니깐 여보와 같이 더 행복하게 지내는 법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된 것 같아.
그전에는 종종 다투기도 하고 그 부분이 해결이 되지 않을 것 같기도 했었어.
하지만 수십 년 동안도 해결하지 못하는 많은 부부에 비해서 우리는 굉장히 빠르게 서로에게 적응하고 서로의 행복을 위해 노력해서 행복한 현재를 이뤄낸 것 같아.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좀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할 테니 남은 평생 더 행복하게 지내자!!

신부 : 여보를 만나고, 매일매일 더 사랑한다는 말을 이해하게 된 것 같아.
오늘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최대한을 사랑한 것 같다가도 내일이 되면 그보다 더 여보를 사랑하고 있다고 느끼는 걸 보니까 말이야.
우리 앞으로도 평생 서로를 따듯한 눈으로 바라보면서 오늘처럼 사랑하자!



14. 못다한 말

하고 싶었지만 못한 말이 있다면 스스로 질문하고 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랑 : 사회에 나가서 일을 시작하면 늘 같은 일상을 반복하고, 만나던 사람만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듀오를 통해서 평소에 만나지 못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이로써 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었고, 스스로 더 나은 사람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듀오는 만들어진 나 자신을 통해 상대를 찾는 곳이라기보다는 더 나은 내 자신을 만들어 나가는 결혼 훈련소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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