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팅가이드
성혼커플 인터뷰

1. 첫만남, 첫인상
처음 만났을 때가 궁금해요. 서로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처음 봤을 때 ‘이 사람이다!’ 하는 느낌이 왔나요?
아내 : 처음 만나는 날 차가 막혀서 20분정도 지각을 했어요. 늦은 김에 제가 마실 음료를 주문하고 자리로 갔는데 신랑은 자리를 잡고 앉아 음료도 주문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늦었으면서 음료까지 주문하고 온 제가 미안하더라고요.
남편 : 처음에는 혼자 음료를 주문하고 온 아내를 보고 “쟨 뭐지?”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웃음)
아내 : 지금까지 갔던 미팅 카페 중에 가장 시끄럽고 어수선한 카페에서 서로 잘 들리지도 않아서 동문서답도 하고 했던 말도 또 하고 서로에게 집중이 잘 되지 않았는데도 대화는 재밌었던 기억이나요. 관심사가 비슷해서 다음에 조용한데서 한 번 더 만나봐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2. 닮은 점
연인이나 부부는 닮은 구석이 있다고 하죠~ 두 분은 어떤 점이 닮았나요?
아내 : 생각의 범주나 기준들이 비슷한 점에 놀랐는데 처음에는 나한테 맞춰려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지내다 보니 진짜 비슷해서 또 한 번씩 놀라요. 지인들과 같이 만나면 이목구비는 너무 다르게 생겼는데 이미지가 비슷하다는 말을 종종 들어요. 신기하죠?
3. 계기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아내 : 비오는 강남에서 세번째 만났을때 이자카야에서 가볍게 술 한잔 했었죠 더운날이라 민소매 상의에 긴팔 셔츠를 걸치고 나갔었어요. 음식이 나온순간 너무 습관 적으로 머리를 묶었는데 풀어져있는 셔츠사이로 민소매 팔이 보였나봐요
남편 : 저는 그게 플러팅이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렇게 그날부터 1일의 시작이었어요

4. 에피소드
만나는 중에 일어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아내 : 신랑이 프로포즈 하던 날 주차하고 걸어가면서 올려다보니 창문들에 크리스마스 가렌드나 풍선들이 붙어 있어서 “다들 크리스마스 파티 할 건 가봐”라고 신나서 말했었죠
남편 : 저는 그때 엄청 뜨끔했었죠.
아내 : 맞아요, 그중 한 방이 우리 방이었는데 신랑이 창문에 MARRY ME를 붙여놨더라구요. 저는 대충보고 크리스마스 풍선이라고 생각했던 거죠.
5. 프러포즈
프러포즈는 누가, 언제, 어떻게 하셨나요?
아내 : 크리스마스 이브날 호캉스를 가기로 했어요 신랑은 그날 근무를 하고 2시에 퇴근을 하고 와서 함께 가기로 했죠 저는 쉬는 날이라 신랑집에서 기다리다가 3시쯤 함께 출발을 했어요 여차저차 자연스럽게 제가 호텔키를 들고 먼저 문을 열게 되었는데 프로포즈 셋팅이 다 되어 있더라구요. 그렇게까지 본격적인 프로포즈를 할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우리가 함께 찍은 사진으로 만든 영상까지 틀어주니 고마워서 펑펑 울었었네요. 신랑이 크리스마스에 프로포즈 할거야 라고 말까지 해줬는데도 저녁먹으면서 가볍게 하려나보다 생각했었죠 당일 출근까지하고 온 사람이다 보니 호텔방을 이렇게까지 꾸며뒀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었죠. 눈치가 꽤나 좋은 편인데도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이벤트였어요. 기대가 없어서 더 감동적이었죠.

6. 결정적 순간
결혼해야겠다고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순간)는 무엇인가요?
아내 : 여러 사람을 만나고 대화를 해보면서 느낀 건 나는 나와 성향이 반대인 사람이 아니라 생각의 결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야 겠구나 생각했는데, 신랑을 만나고는 진짜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긴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 사람이면 좀 덜 싸우고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7. 그대 눈의 티끌, 내 눈의 들보
누구에게나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지요. 서로의 장단점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나중에 다투실 수도 있으니, 자신의 단점과 상대의 장점을 말씀해 주세요. ^^
아내 : 저는 성격이 급해서 하기로 한 것이 있으면 빨리 끝을 내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 뒤에 후회하는 순간들도 종종 있어요. 신랑은 신중하고 생각을 많이 하는 성격이라 저의 급한 성격을 많이 중화 시켜 주는 것 같아요
남편 : 저는 생각이 너무 많다보니까,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아내는 시원시원하고, 결단력이 강하니까 그런 모습이 참 멋있는 것 같아요.

8. 행복이 가득한 집
앞으로 꾸리고 싶은 가정은 어떤 모습인가요? 자녀는 몇 명이나 두실 건지도 말씀해 주시면 좋고요.
아내 : 저희는 주말부부를 하게 될 것 같은데 오래 연애하는 기분으로 애틋하고 천천히 서로에게 물들어 가는 부부가 될 것 같아요. 늦은 나이의 결혼이라 자녀는 한 명 만으로도 감사할 것 같아요.
9. 별처럼 수 많은 사람들 그 중에 그대를 만나~
‘결혼하길 참 잘했다’ 생각이 드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아내 : 몸이 힘들고 지치는 순간에 짜증을 부릴 때 신랑은 그런 순간들을 알면서도 평소처럼 조용하지만 조금 더 챙겨주고 분위기를 풀어주려고 노력하는게 보이다보니 미안해서 짜증도 화도 오래 못 내겠더라구요.

10. 허니문
신혼여행은 잘 다녀오셨나요? 다녀온 후라면 간략한 소감이나 여행 에피소드를,
다녀오기 전이라면 어디로 가실 건지 계획을 알려주세요. ^^
아내 : 저희는 결혼식을 하고 한달 뒤에 스페인으로 신혼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요. 연휴도 끼어 있어서 직장인으로서는 조금은 긴 신혼 여행을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아서 설레네요. 관광과 휴양을 함께 잘 조합하여 가장 아름다운 계절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11. 연애는 이제 그만!
아직도 짝을 찾지 못한 미혼남녀들에게 충고나 조언 한 마디 해 주세요~
아내 : 상대가 어떤 사람이고 나에게 무엇을 해주면 좋겠다는 기준보다 나는 어떤 사람이고 나는 상대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 가의 기준을 먼저 세우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다양한 주제의 대화를 편하게 말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시면 좋을 것 같아요.
12. 커플매니저
담당 커플매니저는 어떠셨어요? 듀오에 대해 느꼈던 점들을 허심탄회하게 말씀해 주세요.
듀오 칭찬도 달게(?) 받겠습니다. ^^;;
아내 : 매니저님의 항상 밝고 긍정적인 통화가 만남이 잘되지 않았어도 다음 만남에 대한 용기를 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만나고 싶은 이성의 저만의 기준을 몰라서 잦은 만남 주선이 부담스러웠지만 오히려 짧은 기간내 여러 명을 만나보니 제가 원하는 이성의 기준을 세울 수 있게 되어 감사했어요. 앞으로도 본인의 기준을 못 잡고 있는 회원들의 좋은 안내자가 되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13. 서로에게 주는 말
서로에게 한 마디씩 하시죠. 덕담도 좋고, 다짐도 좋고, 충고나 맹세도 좋고, 고백도 좋아요~
아내 : 나이를 먹고 포기하는 게 많아졌다고 생각했지만 이해하는 마음이 늘어난 것이라 생각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볼게. 내가 힘들어도 너무 의지하지는 않을 거야 그래도 다정한 위로의 말한마디는 부탁해. 당신의 호의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을 테지만 앞으로도 친절하고 따뜻한 배려 부탁해.
남편 : 늦게 만난 만큼, 좋은 것만 기억하고 나쁜 건 최대한 빨리 잊어버리자!
14. 못다한 말
하고 싶었지만 못한 말이 있다면 스스로 질문하고 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내 : 앞으로 둘이 함께 하는 모든 시간,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아껴줄게~
남편 : 표현하는 것이 어색하고 서툴지만, 점점 나아지도록 노력할게
이상,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