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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에 집착할수록 연애가 어려워지는 이유
안녕하세요, 결혼정보회사 듀오입니다.
"연애는 하고 싶은데, 내 마음에 쏙 드는 사람이 없어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결혼정보회사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가장 자주 듣는 이야기 중 하나예요. 소개팅도 하고 새로운 사람도 만나보지만, 늘 "뭔가 아닌 것 같아요."라는 이유로 인연이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죠.
물론 자신만의 기준을 갖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기준이 점점 더 많아지고 단단해질수록오히려 좋은 인연을 놓칠 가능성도 함께 커질 수 있어요.
실제로 심리학에서는 '이상형에 대한 강한 집착'이 여러 인지 편향을 만들고그것이 연애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오늘은 왜 이상형에 집착할수록 연애가 어려워지는지, 심리학적 관점에서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Q. 왜 매번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을까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누구나 마음속에 그리는 이상형은 갖고 있습니다.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 '다정한 성격', '나와 취미가 비슷한 사람'처럼 자신만의 명확한 기준을 갖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문제는 이상형이 '만나면 좋겠는 참고 사항'이 아니라 하나라도 안 맞으면 탈락인 '절대 조건'이 되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매력을 발견하기보다 내 기준에 완벽히 맞는지부족한 점이나 감점 요소는 없는지부터 날카롭게 확인하게 되기 때문에요.
상대를 알아가며 유대감을 형성하는 시간이 아닌 면접관처럼 사람을 평가하는 시간이 되어버리는 거죠. 많은 솔로분들이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소개팅 실패 원인이기도 합니다.
Q. 소개팅만 나가면 단점부터 보이는 이유는 뭘까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심리학에서는 이를 완벽주의적 편향(Perfectionism Bias)으로 설명합니다. 이 편향이 강한 사람은 상대의 장점보다 내가 머릿속에 정해둔 기준에 벗어난 부분을 훨씬 빠르게 발견하는 경향이 있어요.
"말투가 약간 내 스타일이 아니네?" "연락 스타일이 나랑 안 맞는 것 같아." "패션이 내 취향은 아닌데?
이처럼 아주 사소한 차이 하나만 발견해도 "이 사람 아닌 것 같아"라며 관계를 정리해 버리곤 하죠. 하지만 현실에 100점짜리 완벽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아요.
실제로 건강한 연애를 오래 유지하는 커플들은 상대방의 단점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서가 아니라내가 수용할 수 있는 부분과 서로 조율해 나갈 수 있는 부분을 현명하게 구분할 줄 아는 사람들이랍니다.
Q.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왜 작은 부분 하나에 마음이 식을까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사람의 뇌는 생각보다 객관적이지 않습니다. 이미 내 마음속에 "나는 무조건 다정한 사람이 좋아"라는 기준이 세워지면 상대방이 보여주는 장점보다 '다정하지 않아 보였던 순간'에만 온 신경이 꽂히게 돼요. 이를 심리학에서는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이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소개팅에서 만난 상대가 책임감도 있고 대화도 잘 통하며 배려심도 깊은 사람이었다고 해볼게요. 그런데 그날 피곤해서 잠깐 무뚝뚝한 모습을 보였다면, 이상하게도 그 장면만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반대로 상대가 보여준 배려와 장점들은 자연스럽게 지나쳐 버리기 쉽죠.결국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보다 내가 만든 기준을 통해서만 사람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Q. 운명처럼 딱 맞는 사람은 정말 있을까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첫눈에 통하는 운명 같은 인연을 기대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물론 첫인상에서 강한 끌림을 느낄 수도 있죠.
하지만 오래가는 관계는 첫인상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맞춰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심리학자 캐럴 드웩(Carol Dweck) 교수는 인간의 심리와 사고방식을 크게 고정 마인드셋(Fixed Mindset)과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 두 가지로 나누어 정의했어요. 이 흥미로운 개념은 우리의 연애관과 사랑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답니다.
연애의 고정 마인드셋(Fixed Mindset)
좋은 인연은 처음부터 잘 맞아야 한다. 운명이라면 노력하지 않아도 편하다. 조금이라도 맞지 않으면 끝이다.
연애의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
관계는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서로 다름을 이해하면서 가까워질 수 있다. 좋은 관계는 노력 속에서 성장한다.
이상형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대개 관계에 있어서 고정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좋은 관계나 사랑이란 처음부터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다 보니 나와 100% 맞는 이상형이 어딘가에 존재할 것이라 생각하고상대방에게서 조금만 나와 다른 점을 발견해도 "역시 이 사람은 내 짝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리죠.
그렇다고 행복한 연애를 오랜 시간 유지하는 커플들은 처음부터 완벽해서 잘 맞았던 것은 아닙니다. 연애를 시작하고 잘 이어나가는 사람들은 성장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대화하며 맞춰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관계가 오래 이어질 수 있는 것이죠.
Q. 연애를 하려면 내 눈을 무작정 낮춰야만 하나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상형을 버리거나 무조건 기준을 낮추라는 뜻이 아니예요.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고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꼭 지켜야 할 나만의 기준은 분명히 필요하죠. 다만 기준의 우선순위를 현명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어요.
인성이나 가치관처럼 오랜 시간 함께 살아가는 데 있어 뼈대가 되는 본질적인 기준은 충분히 꼼꼼하게 고려해야 해요.
다만 첫인상의 느낌, 취미 생활, 옷 입는 스타일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얼마든지 맞춰가거나 변화할 수 있는 외적인 요소들까지 전부 절대적인 기준으로 만들어 버리면정작 내 곁을 스쳐 지나가는 진짜 좋은 인연을 알아보지 못하고 놓칠 가능성이 높아진답니다.
중요한 것은 기준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이에요.
Q. 이상형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상형보다 중요한 것은 '내 이상형에 얼마나 맞는 사람인가'보다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를 알아가려는 마음입니다.
소개팅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상형 체크리스트 기준으로 사람을 걸러내다 보면정작 나와 잘 맞을 수 있는 인연을 만나볼 기회조차 놓칠 수 있어요.
실제로 이상형의 조건을 모두 갖춘 사람을 만나도 이성적인 끌림이 생기지 않는 경우가 있는 반면, 이상형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호감을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사람의 매력은 몇 가지 조건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직접 만나고 대화를 나누며 알아가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좋은 인연을 만나고 싶다면 처음부터 완벽한 이상형만 찾기보다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에 집중 보세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지금까지는 보지 못했던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듀오는 여러분의 행복한 연애와 결혼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