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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2만번째 성혼커플 전철환장미숙 듀오 2만번째 성혼커플 전철환 장미숙 사진 "네 말이 다 맞아~" 하며 항상 내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생겼어요.
두분의 첫만남은? 신랑 :  둘 다 가입 후 첫 만남이었는데, 저는 사실 큰 기대는 안 하고 나갔어요. 깔끔한 옷차림에 '훈남 스타일이구나'라고 느껴질 정도의 인상? 그냥 친한 친구를 만난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처음 만났던 곳이 패밀리 레스트랑이었는데 주위가 약간 시끄러워서 산만했는데 남편이 침착한 행동과 말투로 분위기를 잘 이끌어갔어요. 그래서 저도 편안한 마음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신부 :  첫 만남이어서 제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조금은 어색해 하고 있었어요. 괜찮은 사람이라는 느낌은 받았지만 집사람의 무덤덤한 표정에 저는 속으로 '나한테 마음이 없나?' 하는 생각도 했었죠. 나중에 알았는데, 집사람이 워낙 신중해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쉽게 감정표현을 안 하는 스타일이더라구요. 알고 나니까 그 때 왜 그런 표정 이었는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지금은 오히려 낯설고 어색했던 첫 만남의 추억이 새롭게 느껴지네요.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계기 만나자 마다 가슴이 콩닥콩닥 떨리는 그런 연애감정은 아니었어요. 동갑이라 그랬는지, 고민도 같고, 공감대가 많아서 오래 알고 지내던 친구처럼 공원을 산택하면서 대화를 많이 했어요. 진지하게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아서 엄마가 남자친구 얼굴이라도 꼭 보고 싶다고 하셨죠. 남편이 불편해 하지 않을까 내심 걱정을 했었는데, 오히려 엄마를 만나게 된 것이 저희 사이가 진전하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그 때부터 결혼을 전제로 하는 만남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지금 생각하면 서로 결혼할 인연이었는지 만난 지 얼마 안 되어서부터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렸어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결혼까지 가게 된 것 같아요.
'결혼하고픈 사람이라'라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데이트를 하다가 함께 밥을 먹으러 갔어요. 맛있는 집이라며 꼭 함께 오고 싶었다고 해서 기대를 하고 갔죠. 보통 함께 가면 여자가 숟가락과 젓가락을 놓고 물을 챙겨주잖아요. 저희는 만나는 동안 항상 오빠가 거의 챙겨줬어요. 어느 순간 그게 더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 버렸구요. 그 날은 마침 주문을 받으시던 여사장님께서 그 모습을 보면서 "남자가 자상하기도 하지~ 부인한테 참 잘하겠네"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 전부터 조금 그런 편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남들이 보기에도 그렇구나.' 하며 정말 결혼해도 자상하게 잘 해 줄 사람이라는 확신이 생겼어요. 나중에 들어보니 남편이 회식을 종종 하던 곳이었대요. 사장님이 살짝 오빠를 도와주신 것 같기도 하지만, 지금도 변함없이 자상한 모습이랍니다.
프러포즈는 누가 언제 어떻게 하셨어요? 남편이 워낙 표현이 서툰 사람이라서 남들처럼 거창한 프러포즈는 없었어요. 그래도 미안했는지 결혼 전에 그럴싸한 꽃바구니와 풍선을 들고 나타나서 수줍은 프러포즈는 해줬어요 ^^ 그것보다 날씨가 무척 추운 어느 날이었는데 차갑게 꽁꽁 얼은 제 손을 잡으면서 사랑 고백을 했던 그 날 그 순간이 기억에 남아요. 저는 마음 속으로 그 때가 남편이 진심을 담아 프러포즈한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손이 무척 따뜻한 사람이구나. 마음은 더 따뜻하겠구나.' 하면서 그 사람의 마음이 느껴졌었 거든요. 근데 뭐.. 알고 봤더니 원래 열이 많은 사람이 더라구요.^^
앞으로 꾸려가고 싶은 가정의 모습이 궁금하네요. 아이는 정말 큰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능력이 되면 많이 갖고 싶지만 남편과 상의해서 2명 정도?(^^) 예정하고 있어요. 동갑이고 둘 다 장남 장녀이어서 서로 잘 통하는 면이 많아요. 힘들 때 서로에게 의지하 면서 예쁜 가정 잘 꾸려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혼여행은? 신혼여행지를 정하는데, 남편이 둘만의 여행으로 되도록 먼 곳으로 가고 싶다고 했어요. 남편이 처음 그 얘기를 꺼냈을 때, 사실 저는 너무 먼 곳으로 가면 피곤하고 별로일 거라고 생각해서 반대했었거든요. 결국 이탈리아와 스위스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어요.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제가 먼저 "자기야~~우리 다음에 이번에 못 가본 파리 가보자"고 얘기했어요. 남편이랑 올해 안에 꼭 가자고 약속했어요.
많은 미혼남녀에서 한마디 하신다면요? 여자분들은 특히 누구를 만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수동적인 것 같아요. 저 역시 '먼저 표현하는 게 지는 거다" 그랬었죠. 나의 소극적인 태도 때문에 상대와의 관계가 내가 원하는 바와는 전혀 다른 쪽으로 흘러가고, 결국 저도 모르게 그 이유를 상대방에게 있다고 생각해 버리게 되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면 다 핑계죠. 하지만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할수록 가만히 있으면 내가 원하는 이상형을 영영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능동적으로 움직이세요~ 그래야 본인이 원하는 사람을 만날 확률이 쑥쑥 올라가죠~
담당 커플매니저는 어떠셨어요? 저랑 남편은 같은 커플매니저가 담당을 했었는데, 저희 둘 다 서로 첫 미팅상대였어요. 그 많은 회원 중에 저희를 꼭 찍어 매칭하셨는데, 만난지 얼만 안 되어서 바로 교제하게 되었죠. 우리가 결혼하게 되었으니... 그 분은 대단한 노하우와 안목을 가진 분이라고 생각해요. 그 분의 덕택에 저는 다행히도 제가 원하는 이상형과 결혼하는 행운을 얻게 되었네요.^^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신랑 :  우리, 지금 만큼만 한결같은 서로에게 대해주어요~ 투덜대는 나에게 화 한 번 내지 않고, "네 말이 다 맞아~" 하며 항상 내편이 되어 주는 사람,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드네요. 34년 동안 혼자서 씩씩하게 잘 상아왔지만 당신을 만난 이후 지금까지의 시간이 제 인생이 있어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신부 :  내가 표현을 잘 못해서 가끔은 힘들게 하는 거 잘 알아요. 이런 나를 다그치기보다는 이해해주는 자기가 늘 고마워~ 당장은 당신이 원하는 모습처럼 안 되겠지만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 보여줄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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